장진호 진로그룹 회장(44)의 경영스타일은 "도전과 쟁취"로 요약될수
있다.

10여개의 계열사중 (주)진로를 뺀 나머지 회사들을 모두 장회장이
새로 만들었거나 인수한 것이란 사실을 알면 이해는 간단하다.

최근 유통부문을 대폭 강화하고 환경사업 다단계 판매업 등으로
사업분야를 과감하게 넓히고 있는 것도 장회장의 이같은 스타일이 반영된
것이다.

장회장은 또 형식보다는 내용을 중시하는 경영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그룹의 중요의사결정을 위해 계열사 회장.사장들로 구성된
"운영위원회"같은 상설기구가 진로에는 없다는 것이 단적인 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