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현회장(47)은 대기업그룹 회장으론 독특한 검사출신이다.

경기고를 졸업한 후 서울대법대 3학년때 사법시험에 합격, 검사생활을
하다가 지난 77년 경영자로 변신, 장인으로부터 그룹을 물려받았다.

현회장은 법조인 출신답게 매사에 합리적이며 미래지향적이란 평을
듣는다.

그래서 그룹 경영에서도 자신의 주장을 고집하기 보다는 남의 의견을
잘 듣는 편이다.

그는 또 페어플레이를 강조하는 깨끗한 경영인이기도 하다.

의욕적인 업무추진으로 인한 실수는 인정하지만 편법에 대해선 용납을
하지 않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