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태현기자] 부산시는 고도제한해제를 주내용으로 하는 부산 수영
만매립지내 상업지역에 대한 도시설계 변경(안)을 확정,본격 개발에 나서기
로 했다.

부산시의 도시설계변경으로 지금까지 나대지로 방치돼온 수영만 매립지의
본격 개발이 가능케돼 수영만일대가 수영정보단지와 연결되는 부산의 업무
통신 컨벤션 관광중심지역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시는 수영비행장 고도제한이 지난 2월 해제됨에 따라 변경이 불가피
해졌던 수영만 매립지내 상업지역 도시설계에 대한 변경(안)을 확정,공람공
고를 실시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변경안에 따르면 부산시는 건축시 관할 군부대와 협의토록 했던 고도제한
규정을 완전 삭제,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치면 건축이 가능토록 했다.

부산시는 최저층수는 4층으로 하고 건폐율은 종전과 같이 50%이하로 하되
컨벤션센터 국제회의장 등 문화시설 및 영상 산업시설의 경우 건폐율을 완
화할 수 있도록 했다.

용적률은 1천%이하로 일반상업지역 1천3백%에 비해 까다로운 규정을 적용
했으나 당초 도시설계 8백50%에 비해서는 1백50% 상향조정됐다.

매립지내 동서쪽 방향으로 너비 15-21m의 보행자 전용도로를 설치,접근이
쉽도록 했다.

색채와 조경 공동주차 통로도 제한,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치도록 했다.

도시설계변경으로 해양관광시설 컨벤션시설 호텔 등 스카이라인을 살린
각종 건물신축과 친수공간 확보가 가능해져 수영만일대가 부산을 상징하는
해안,업무 관광단지로 본격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