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 김태현 기자 ]

부산 남구 감만동 소재 연합부두가 오는 12월부터 폐쇄된다.

부산지방해운항만청은 오는 12월부터 컨테이너전용부두인 감만부두
확장사업이 본격 추진됨에 따라 공사구역안에 있는 잡화부두인 연합부두를
공사착수와 동시에 폐쇄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 88년 개장된 연합부두는 부두안벽 5백5m로 4천t급 선박 3척과
1천t급 1척이 동시접안할 수 있는 규모로 부두배후에 소재한 연합철강의
수입원자재인 철제품을 비롯 원양어획물과 잡화 등 연간 70만t상당의
화물을 처리해왔다.

부산해항청은 연합부두 폐쇄에 따른 화물처리대책으로 철재화물은
감만부두의 동측안벽에 5천t급 1척이 접안가능하도록 길이 1백83m의
안벽을 할애해 처리하고 원양어획물은 오는 12월말 개장될 감천항의
원양어업전용부두인 3부두로 분산처리할 방침이다.

감만부두확장사업은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이 1천6백88억원을 투입,
연합부두앞 해상인 감만부두 서측안벽과 내항방파제사이의 공유수면
(31만1천평방m)을 매립, 오는 2000년말까지 연간 48만개의 컨테이너를
처리할 수 있는 안벽길이 8백40m (5만t급 2개, 5천t급 1개선석)의 부두를
조성하는 공사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