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일 "제12회 자랑스런 시민상" 수상자 7명을 확정 발표했다.

대상을 수상한 강처여씨(68.여)는 독신으로 살아오면서 "부산곰탕집"을
운영, 평생 모은 전재산 50억원을 부산대에 기증했으며 애향본상의
성정화씨(64.여)는 25년간 살아온 14평짜리 집을 오갈데없는 노인들이
쉴 수 있는 경로당으로 사용토록 기증했다.

또한 봉사본상의 박경화씨(70)는 일신기독병원장으로 영세가정
무료 진료 및 도서지방 의료봉사활동을 전개해 왔으며 희생본상의
고 임종호씨(29)는 지난 8월 뺑소니차에 치여 쓰러진 사람을 구하려다
승합차에 치여 숨진 시민이다.

시상식은 5일 "시민의 날"행사 기념식장에서 열린다.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대상 = 강처여 (중구 남포동 2가9)
<>애향본상 = 성정화 (부산진구 양정1동 445)
<>봉사본상 = 박경화 (수영구 남천동 5570)
<>희생본상 = 고 임종호 (전동광전기공업.해운대구 반송1동 744)
<>애향장려 = 장영태 (47.삼우운수 택시운전기사.수영구 광안4동 743)
<>봉사장려 = 이혜미자 (55.여.신세계약국대표.연제구 연산9동 2220)
<>희생장려 = 박선해 (60.여.부산진구 당감3동 447)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