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금리와 시장규제 완화에 힘입어 일본기업들의 올상반기(회계연도
기준) 회사채 발행이 사상 최고액을 기록했다.

1일 일본 회사채인수협의회에 따르면 96회계연도 상반기(4월-9월)동안
일본에서 발행된 회사채는 총 2조9천1백80억엔어치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2조6천6백억엔)보다 약 9.6% 늘어난 액수다.

연간 기준으로는지난 95회계연도(4월-96년3월)동안 총 5조7천2백억엔어치의
회사채가발행돼 최고기록을 세웠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회사채 발행 급증이 일본의 <>초저금리 <>물가안정
<>시장규제완화등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일본의 경제회복이 아직 정상궤도에 오르지 못함에 따라 일본의
저금리가 당분간 계속되면서 이같은 회사채 발행붐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이들은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현재 대부분 일본기업들은 신규투자가 아니라 상환
만기가 돌아온 회사채에 대한 차환을 목적으로 회사채를 발행하고 있는 것"
이라며 "일본 경기회복이 계속 미약한 수준에 머무른다면 회사채 기채수요는
더이상 증가하지 않아 결국 회사채 발행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