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미대통령은 97회계연도가 시작되는 1일 97회계연도 세출법안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과 같은 정부기관 폐쇄사태의 재발은 피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상원은 지난달 30일 찬성 84대 반대 15로 세출법안을 승인했다.

이 법안에는 2천4백40억달러 규모의 97년도 국방예산안과 3천5백60억달러
규모의 국내관련 예산안이 포함돼 있고 이밖에도 이민개혁법안, 고용
프로그램, 환경보호 활동 등을 위한 예산이 포함돼 있다.

백악관과 의회는 지난달 28일 클린턴 대통령이 학교지원과 테러방지,
마약퇴치 등을 위해 요구한 65억달러의 예산을 수용하는 대신 민주당측이
공화당의 국방비 증액요구 등을 받아들이는 절충안에 극적으로 합의했었다.

특히 공화당 의원들은 오는 11월5일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의회선거
에 대비, 지역구에서 본격적인 득표활동을 펼치기 위해 지난 수개월간
반대해온 클린턴의 예산요구를 수용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