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경제총수들의 달러강세 지지발언이 달러화를 2년8개월만의 최고치
까지 쏘아올렸다.

30일 도쿄시장에서 달러는 오후 한때 전날(거래일기준)보다 0.55엔 오른
1백11.21엔까지 치솟아 지난 94년 1월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같은 달러강세(엔화약세)는 지난주말 선진7개국(G7) 재무장관및 중앙은행
총재들의 달러화 강세 지지발언에 힘입은 것이다.

지난 28일 열린 G7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달러화가 향후 몇년간 강세를
유지하는게 바람직하다"는데 합의했었다.

이와함께 올 상반기(회계연도기준) 결산을 앞두고 일본 기업들이 달러화
매입에 대거 나선 것도 이날 달러화 상승을 부추겼다.

도쿄시장 관계자들은 "30일은 96회계연도 상반기가 끝나는 마지막 날이기
때문에 기업들이 상반기 결산을 위해 달러를 대량 매입, 달러화 강세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대두되고 있는 미국의 경우 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높은 반면 일본은 당분간 현행의 저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며" 따라서 양국간 금리격차가 더욱 벌어지면서 달러화는 당분간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한편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7일 달러는 뉴욕시장에서 1백10.82엔을
기록했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