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회장이 올해도 미국 최고갑부로 꼽혔다.

미 격주간 경제지 포브스는 10월 14일자로 발간하는 "96년 미국의 4백대
부자" 특집호에서 빌 게이츠가 지난해 보다 37억달러(25%) 늘어난 1백85억
달러의 재산으로 3년 연속 수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증권투자회사인 버크샤이어헤이타이웨이의 워렌 버펫 회장(66)은
올해 재산이 1백50억달러로 2위에 랭크됐다.

워렌 버펫의 재산은 작년 보다 32억달러 증가했다.

이들 두사람의 재산을 합칠 경우 클린턴 대통령이 공약한 미중산층의
교육비부담 경감을 위한 세공제총액과 맞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사람의 재산이 크게 늘어난 것은 하이테크산업의 성장지속과 증시활황에
힘입은 보유주식 평가익의 급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포브스 선정 4백대부자중 10억달러이상의 재산을 보유한 사람은 1백21명
으로 작년 보다 27명 늘었다.

또 4백명 전체의 재산평균이 올해 처음으로 1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