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동안 현 정부가 보여준 국가경영의 문제점, 특히 최근의 국가
위기관리능력의 부재에 대해 집중적인 비판을 할 것입니다"

자민련 국감사령탑인 이정무원내총무는 "이번 국정감사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김영삼정부에 대한 실질적인 마지막 국감이 될 것"이라며 "무장공비
침투사건과 경제위기 치안부재등 최근 극심해지고 있는 현 정부의 정책상의
난맥을 철저히 추궁하겠다"고 말했다.

이총무는 그러나 "이번 국감의 최대쟁점은 최근 위기국면을 맞고 있는
경제문제가 될 것으로 본다"며 "각 상임위별로 경제문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단순히 비판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 수권능력을 갖춘
정당으로서의 모습을 보이겠다"며 "금융실명제 보완, 예산의 지역적 균등
배분 중소기업지원문제등을 집중 거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이총무는 "이미 당정책위원 전문위원들과 해당 상임위원들이
이 문제에 대해 협의해 역할분담까지하는등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이총무는 이와함께 "지난 2주간 결산심의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들을
정리하고 있다"며 "이 문제 역시 이번 국정감사에서 다시 거론, 새로운
개선안을 제시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총무는 이번 국정감사를 제도개선특위와 연계, 특위에서 논의되는
제도개선문제도 함께 다룰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내년에 대선이 있는 만큼 이번 국정감사에서 제도개선을 통한 선거의
공정한 틀을 만들도록 하겠다"며 "각 상임위에서 검.중중립화방안 통합
방송법인 선거법등의 개정 필요성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키겠다"고 말했다.

< 김태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