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편은 17세기부터 기록에 나타난 우리 고유의 떡이다.

송병이라고도 불렸으며 멥쌀가루를 3시간이상 물에 불려 가루를 낸뒤
뜨거운물에 반죽한(익반죽)뒤 소를 넣어 한입에 먹을수 있게 만든다.

솔잎을 넣고 쪄냄으로써 맛과 향기를 함께 즐기는 것이 특징.

소는 일반적으로 콩 밤 대추에 꿀이나 설탕을 넣어 만들지만 지역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있다.

모양과 재료에 따른 송편의 종류를 소개한다.

<> 조개송편 : 평안도지방 음식으로 뒤를 꼭 눌러 빚어 모시조개같다.

<> 모시잎송편 : 반죽에 푸른 모시풀 간 것을 넣어 향이 은은하고
색이 아름다운 경상도 향토음식.

<> 오려송편 :연중 가장 먼저 나오는 햅쌀로 빚은 송편.

올벼송편이라고도 하며 조상의 차례상과 묘소에 올린다.

<> 송기송편 : 소나무 속껍질(송기)을 벗겨 그늘에서 말린다음 여러번 씻어
삶은 후 푹 무르면 곱게 갈아 쌀가루와 섞어 익반죽한다.

고운 분홍색과 솔향기가 특징이다.

<> 인삼송편 : 수삼을 솔로 문질러 잘게 썬 뒤 냄비에 담고 꿀이나 설탕을
넣고 졸여 만든 소를 넣는다.

인삼냄새와 솔냄새가 어우러져 독특한 향을 낸다.

< 조정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