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산업 선도전기 등 핵심테마주로 각광받았던 개별종목들이 초강세를
이루고 증권 삼성전자 등 저가대형주들이 동반상승하면서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포철 대우중공업등 일부 대형주들은 매물압력에 밀려 추가상승대열
에서 탈락하거나 약세를 지속, 시장에너지가 부족함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대규모의 신용이 만기도래하는 등 어려운 여건아래서도 종합주가
지수가 3일째 상승, 외국인주식투자한도가 확대되는 오는 10월1일 이후의
장세에 대한 기대를 갖게 했다.

24일 주식시장은 전날 후장이후의 약세분위기를 이어받아 하락세로 출발
했으나 영풍산업 선도전기 삼진제약 대한방직 신화 서울식품 등 그동안
개별종목 장세를 이끌었던 핵심테마주들이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하며 장세를
바꿔놓았다.

이어 삼성증권으로의 피합병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서울증권이 전날에 이어
상한가를 기록하며 증권주 상승을 이끌고 삼성전자 한전 등 지수관련 대형주
들이 강세를 나타내 지수상승폭을 확대시켰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8.71포인트 오른 777.91을 기록하며 3일째
상승했다.

상승종목이 548개로 하락종목(313개)보다 2배가량 많은 가운데 상승종목과
지수상승이 동행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선물시장에서도 12월물이 1차저항선이 81.5를 돌파한뒤 2차
저항선(82-82.5)에 도전했다.

이날 대한방직(8일째)과 삼진제약(6일째) 대호(5일째) 등이 상한가 행진을
계속한 가운데 영풍산업 신화 한신기계공업 선도전기 등이 신고가를 기록,
개별종목의 초강세를 이끌었다.

반면 대구종합금융은 태일정밀의 인수소식으로 4일째 상한가로 출발했으나
대구은행 화성산업 신라섬유 등 대구종금 주요주주들이 경영권방어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한가로 반전됐다.

증시전문가들은 "추석자금 마련을 위한 매물이 지난 23일로 끝난데다
외국인한도 확대를 앞두고 있어 이같은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 호재 악재 >>

<>재경원, 매매심리제도 개선 지시
<>한은, 1-8월중 경상수지적자 152억달러로 사상 최대
<>통산부, 대기업 695개 하도급거래 조사
<>추석자금 경색, 시중금리 상승
<>EU, 한국산 제품 줄줄이 반덤핑 제소

<홍찬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