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주식시장에서 대형주는 폭락하고 개별 소형주들은 오름세를 나타내
대형주들의 싯가총액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전 포철 삼성전자 등 싯가총액 상위 40개사의
싯가총액은 지난 21일 현재 63조2,121억원으로 올들어서만 무려 18조7,110억
원(22.8%)나 줄어들었다.

반면 소형주 싯가총액은 30조3,032억원에서 35조1,889억원으로 16.2%
(4조8,857억원)나 늘어났다.

이에 따라 전체 싯가총액은 141조1,514억원에서 129조4,456억원으로
11조7,058억원(8.3%) 감소하는데 그쳤다.

싯가총액 상위 40개사의 싯가총액 비중은 58.04%에서 48.79%로 떨어졌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의 싯가총액이 9조6,194억원에서 4조905억원으로
57.5%나 감소, 2위에서 3위로 밀렸으며 LG전자(52.4%) 삼성중공업(51.3%)
현대상선(50.6%) 등도 싯가총액하락률이 50%를 넘었다.

그러나 삼성물산(24.7%) LG정보통신(23.0%) 국민은행(11.2%) 외환은행
(10.6%) LG증권(4.5%) 등 5개사는 싯가총액이 늘어나 대조를 이뤘다.

< 홍찬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