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급락세로 반전 .. 미, 사우디에 증산요청 소문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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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프만의 군사적 긴장에 자극받아 상승세를 보여왔던 원유가격이 난데없이
나타난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증산설로 단기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과 런던등지의 국제시장에서는 16일 빌 클린턴정부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원유증산을 요청했다는 소문이 퍼져 원유선물 매도주문이 터져 나오는등
그동안의 매수우위와 판이하게 다른 거래양상이 전개됐다.
이날 NYMEX(뉴욕상업거래소)의 경질유 최근인도물의 가격은 배럴당
23.18달러까지 내려가 전일대비 1.33달러나 떨어졌다.
런던시장의 브렌트유가격도 이날 배럴당 21.60달러를 나타내 2.52달러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유가급락세를 초래한 사우디아라비아 증산설은 아랍지역의 여러 신문들이
보도하면서 출현한 변수인데 사우디측 관계자는 일단 부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미국정부도 대답할 가치도 없는 유언비어라는 식으로 기자들의 질문
자체를 무시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 거래인들은 걸프사태의 역학구조등을 고려할때 클린턴 행정부
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유가안정을 위한 "완충용 증산"을 요청했을 개연성이
충분하다며 이번 루머를 무시해버리지 못하고 있다.
업계는 미국이 최근 이라크 공격에 대한 동맹국들의 냉담함으로 난감해
하고 있는 상태인데다 유가까지 계속 불안정한 국면에 놓여 있어 클린턴
행정부가 사전적 공작차원에서 사우디에 증산을 요청했을 수 있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
< 양홍모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8일자).
나타난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증산설로 단기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과 런던등지의 국제시장에서는 16일 빌 클린턴정부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원유증산을 요청했다는 소문이 퍼져 원유선물 매도주문이 터져 나오는등
그동안의 매수우위와 판이하게 다른 거래양상이 전개됐다.
이날 NYMEX(뉴욕상업거래소)의 경질유 최근인도물의 가격은 배럴당
23.18달러까지 내려가 전일대비 1.33달러나 떨어졌다.
런던시장의 브렌트유가격도 이날 배럴당 21.60달러를 나타내 2.52달러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유가급락세를 초래한 사우디아라비아 증산설은 아랍지역의 여러 신문들이
보도하면서 출현한 변수인데 사우디측 관계자는 일단 부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미국정부도 대답할 가치도 없는 유언비어라는 식으로 기자들의 질문
자체를 무시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 거래인들은 걸프사태의 역학구조등을 고려할때 클린턴 행정부
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유가안정을 위한 "완충용 증산"을 요청했을 개연성이
충분하다며 이번 루머를 무시해버리지 못하고 있다.
업계는 미국이 최근 이라크 공격에 대한 동맹국들의 냉담함으로 난감해
하고 있는 상태인데다 유가까지 계속 불안정한 국면에 놓여 있어 클린턴
행정부가 사전적 공작차원에서 사우디에 증산을 요청했을 수 있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
< 양홍모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