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에 따른 감량경영의 여파로 편의점 위탁운영에 대한 문의가 쇄도
하고있다.

훼미리마트 LG유통등 편의점체인업체들에는 지난달 이후 전화상담이 폭주
,하루평균 상담건수가 5-7건에서 20건 이상으로 늘었다.

자기 점포를 갖지않고도 사업을 시작할수있는 편의점 위탁운영은 대략 2
천만-5천만원을 편의점본부에 내고 매달 이익을 점주와 본부가 나눠 갖는
형태.

보광훼미리마트의 경우 상담자들의 대부분은 30대후반에서 40대초반으로
최근 명예퇴직한 제조업체 근무자들이 주종을 이루고있다.

훼미리마트는 가맹금으로 2천3백25만원을 받고 매달 이익의 40%를 점주
의 몫으로 배분하고있다.

LG유통 역시 이달들어 10일간 전화상담이 50건,방문상담이 20명에 이르고
있다.

특히 30대전후 회사원출신의 방문상담이 평소의 2배로 급증하고있다.

LG유통 편의점사업부 박찬호씨는 "편의점의 위탁운영은 적은 자금으로도
자기 사업을 할수있고 본부가 경영지도를 해주기때문에 소매업경험이 전혀
없는 직장인들이 큰 매력을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 권수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