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드라마 스페셜" <8월의 신부> (SBSTV 오후 9시50분) =

남규는 혜원과 가영을 번갈아보며 어색한 미소를 짓는다.

곤표는 남규가 가영을 보고 뭔가 흔들리는 것을 눈치채고 중심을
잘 잡으라고 주의를 준다.

남규가 스킨스쿠버를 하기 위해 바다에 뛰어들자 가영은 불안한 표정을
지으며 안절부절 못한다.

남규 역시 깊이 잠수를 못하고 얼른 물밖으로 나온다.

곁에서 지켜보던 혜원은 둘을 이상하게 쳐다보고 전생의 비밀을 알고
있는 도일은 마음이 괴롭기만 하다.

<>"문화센터" (EBSTV 오후 8시) = 올해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정식종목에
채택된 산악자전거.

산이 많은 우리나라는 산악자전거를 하기에 적당한 지리적 조건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보급의 역사도 짧고 동호인도 폭넓게 형성되어 있지는
못한 편이다.

낯선 스포츠로 인식되고 있는 산악자전거 타는 법을 배워본다.

우선 산길을 가르며 날렵하게 달리는 산악자전거의 모습을 소개해
흥비를 돋군다.

<>"수목드라마" <사과꽃 향기> (MBCTV 오후 9시50분) = 진수와 경주는
기차 안에서 과수원의 어린시절에 대한 회상을 하면서 즐거운 대화를
나눈다.

한편 방송국 국장은 자기에게 보고도 안하고 휴가간 경주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정현과 휴가를 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된 선덕은
복선의 표정을 짓는다.

현석은 닭똥집을 먹고 채한 영애때문에 야단법석을 떤다.

경주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진수는 경주에게 이정도의
시간을 함께한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며 그만 서울로 올라가라고 하지만
경주는 함께 있을 의사를 거듭 표명한다.

<>"세계는 지금" (KBS1TV 오후 10시) =

사회주의에서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도입한지 15년.

사회주의 국가 중국에 개방화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는 밤거리의 달라진 모습에서 느낄 수 있다.

서양식 디스코텍과 술집이 우후죽순 늘어나면서 북경에만 디스코텍이
10여개나 있다.

밤마다 청바지 배꼽티를 입고 디스코텍을 찾고 있는 북경 젊은이들,
중국 신세대의 변화된 모습을 통해 중국의 미래를 조명해 본다.

<>"납량특집 드라마" <전설의 고향> (KBS2TV 오후 9시45분) = 김춘보라는
노총각은 이판서집 여종 옥섬에게 반해 자기이름을 대고 달아나곤한다.

그 여종이 판서의 아들과 눈이 맞은걸 안 이판서부인은 계략을 써
옥섬에게 금두꺼비 도둑으로 누명을 씌운다.

할수없이 옥섬은 춘보라는 이름을 대고 춘보는 그 금두꺼비 값을 무느라
재산을 날려 버리고 거지가 된다. 마침내 금두꺼비가 발견되고 그 값을
옥섬이 없어진 춘보를 대신해 받고 주막을차려 큰 재물을 번다.

옥섬은 춘보를 찾고자 오는 손님마다 얼굴을 가리고 방안에서 손만
내밀어 술을 따르며 사람을 확인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