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레이저 적외선을 이용한 첨단 레이저무선광통신기기가 개발됐다.

벤처기업인 (주)코스모레이저는 지난 95년 한국통신으로부터 의뢰받아
포항공대와 공동으로 반도체레이저에서 발생시킨 레이저광을 이용해
신호를 송수신함으로써 기존의 통신기기를 대체할 수 있는 무선광통신기기
개발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레이저무선광통신은 적외선광을 이용해 무선으로 통신하는 것으로 빛을
사용하기 때문에 포화상태에 이른 주파수 문제가 전혀없고 확실한 보안성을
장점으로 가지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번에 개발된 기기는 외국에서는 이미 상용화된 것으로 신규
통신사업자중 일부가 통신망구성 및 주파수부족 문제의 해결방안으로 외국
제품을 도입해 시험하고 있어 국산으로 대체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개발을 계기로 미국특허 5건을 획득했으며 국내에서도 NT(우수
신기술)마크를 획득했다고 덧붙였다.

한국통신은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을 긴급복구용 통신수단이나 임시전용회선
등으로 사용하고 점차적으로 원격전용회선 및 사내뉴스방송등 보도회선으로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스모레이저는 10일 오전 10시 서울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기술발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 김도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