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풍백화점 부지가 2차 공개입찰에서도 응찰자가 없어 매각이 무산됐다.

서울시는 6일 시가 관리중인 삼풍백화점부지와 제주도 여미지 식물원
등 삼풍소유 재산 14건에 대한 2차 공개입찰결과, 성수동아파트형 공장
3개동만 2억4천3백만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삼풍백화점부지와 여미지식물원 청평화상가등 관심을 끈 부동산은
응찰자가 전혀 없어 4천여억원에 달하는 삼풍사고 보상금 마련을 위한
시의 계획이 차질을 빚게됐다.

시는 이에앞서 삼풍백화점부지 6천8백여평의 입찰예정가를 1차매각때보다
10% 낮춘 2천4백13억원으로 공고하는 등 삼풍소유 재산 매각에 노력해왔다.

시 관계자는 "3차 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나 일부 재산에 대해서는
수의계약을 추진하거나 시가 사들이는 등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김준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