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은 6일 국민회의 김상현지도위의장이 "북한을 개방시키기 위해
한국의 동의가 없다해도 미국과 일본은 북한과의 관계를 정상화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는 미 언론보도와 관련, "최소한의 국민적
의식과 양식을 저버린 매우 의심해야할 사고방식의 발로"라고 강력히 비난.

김철대변인은 "김의장이 국민회의 지도부의 주요일원이고 대선출마를 표명
하고 있기 때문에 발언의 배경과 의도가 무엇인지 각별히 중시하지 않을수
없다"면서 "김의장의 말은 정부의 대북전략을 무시하는 발언"이라고 공격.

김대변인은 또 "김의장의 발언은 북한정권이 남한배제 정책을 구사하는
현실에서 결과적으로 북한의 전략에 동조하는 것과 같다"면서 "김의장과
국민회의는 이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

< 이건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