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무농약재배 품질인증품 중 13건에서 잔류농약이 검출돼 품질인증이
취소되거나 품질인증사용이 정지됐다.

국립농산물검사소는 5일 농검이 품질인증을 해주고 있는 품질인증농산물에
대해 올들어 지난8월까지 2백39건의 시료를 채취,잔류농약검사를 한 결과,
농약을 써서는 안되는 유기.모농약재배 품질인증 농산물 13건에서 미량이지
만 잔류농약이 검출돼 북한강작목반 등 3개작목반 1개농가에 대해 품질인증
을 취소하고 유기농운동본부 등 1개작목반 1개농가에 대해 품질인증표시 사
용을 3개월간 정지했다고 밝혔다.

품질인증이 취소되면 향후 5년간은 품질인증을 받을 수 없게 된다.

농검은 또 지난8월중 상추 쑥갓 오이 배추 풋고추 토마토 참외 수박 양파
포도 복숭아 사과 등 12개 품목에 대해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품목별
로 5~15건씩 1백5건의 시료를 채취,잔류농약분석을 실시한 결과 1백5건중
55건(52%)에서 잔류농약이 검출됐으나 보건복지부에서 정한 잔류허용기준치
이내로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농검은 지역별 농산물안전성검사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20개 주요품목에
대해 주산단지 미곡종합처리장 도매시장 등에서 시료를 채취,올해 총8백건
에 대해 안전성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 채자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