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와 산하 레이블 어도어가 경영권 갈등으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뉴진스의 인사를 받지 않는 등 멤버들을 홀대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하이브 측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13일 하이브는 "뉴진스 부모님이 당사에 보냈다는 이메일에 대해 설명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하이브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4월 3일 뉴진스 부모로부터 메일을 받은 후 4월 16일 표절이 아니라는 점 등의 내용을 회신했다.하이브 측은 "어도어 사태의 시작이 '인사를 받지 않는 등 홀대에서 비롯됐다'는 내용도 일방적인 주장이며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이어 "당사는 민 대표가 본인의 욕심을 위해 자신의 싸움에 아티스트와 아티스트의 가족들까지 끌어들이는 구태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하이브는 △하이브를 공격하는 메일을 보내자는 것 자체가 경영권 탈취 및 사익 추구를 위한 계획의 하나로 시작된 점 △민 대표가 본인이 문제를 제기하면 주주간계약 위반이 되니 부모님을 앞세우자고 이야기 한 점 △부모님이 보내왔다는 이메일 자체가 부모님이 아닌 L 부대표와 민 대표가 작성한 점 등을 증거로 확보하고 있다고 밝히며 이를 수사기관과 사법기관에 증거로 제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마지막으로 "당사는 사익 추구를 위해 아티스트들을 방패로 삼고, 부모님마저 앞세우는 민희진 대표의 행태에 개탄을 금치 못한다"며 "여론을 호도하려 하지 말고, 아티스트 가치 보호를 위해 자중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비판했다.앞서 일간스포츠는 민 대표가 뉴진스 멤버 부모들의 의견을 취합해 하이브
"일본 중재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높습니다."라스 마커트 니시무라아사히 파트너변호사(사진)는 지난주 국제상사중재위원회(ICCA) 총회를 계기로 12일 진행한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독일 출신의 마커트 변호사의 주요 업무 분야는 일본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권 국가의 국제중재다. 글로벌 로펌인 심슨대처앤바틀렛, 독일 로펌 글라이스루츠 등을 거쳐 2018년 4월 일본 최대 로펌인 니시무라앤아사히에 합류한 마커트 변호사는 지난해 비일본인으로는 최초로 지분을 쥔 파트너 자리에 올랐다.마커트 변호사는 "일본의 거대한 경제 규모는 물론 일본이 동남아시아·유럽·미국 등 세계 곳곳에 대대적으로 투자 중인 것에 비해 기업 간 중재 사건은 여전히 적다"며 "시장 규모와 중재 건수의 간극을 고려하면 중재 분야의 성장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예측했다.중재 분야에 있어 한국보다 '후발 주자'로 꼽히는 일본은 최근 중재 산업 발전을 적극적으로 꾀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국제상업회의소(ICC) 국제중재법원 주관의 국제중재 연례행사인 아비트레이션 데이(Arbitration Day)를 도쿄에서 개최한 것이 대표적이다.마커트 변호사는 "과거 일본 기업들의 바게닝 파워(교섭력)가 높았을 때는 분쟁이 발생해도 대부분 일본 현지 법원에서 소송으로 처리하려는 경향이 강했다"면서도 "2000년대를 거치고 경제력이 변화하면서 더 중립적인 분쟁 해결 방법으로 중재를 택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설명했다.그는 "예전에는 일본 기업이 중재의 피청구인인 경우가 많았지만 근래에는 일본 기업이 중재를 청구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난해 8월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경찰관이 마약류 투약 후 추락해 숨진 사건에 대해 검찰이 모임에 참석해 신종 마약을 투약한 12명을 추가로 재판에 넘겼다.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권내검 부장검사)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모임 주도자 A씨(31) 등 1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8월 26일~27일 또 다른 모임 주도자 정 모씨(44)의 집에서 참석자들에게 신종 마약류를 제공하고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 중 A씨(31)와 B씨(30)는 정씨의 집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지난해 한 차례 불구속 기소됐다. A씨는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 B씨는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두 사람 모두 항소심 재판을 받던 중 신종마약 투약 혐의가 새로 입증돼 이날 추가로 기소됐다. 지난해 8월 27일 서울 용산구 한 아파트에선 강원경찰청 기동대 소속 경장 C씨가 투신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마약 간이 시약 검사를 진행한 결과 함께 있던 일행 중 일부가 양성 반응을 보였다. 시신 부검 결과 C씨의 시신에선 필로폰·케타민·엑스터시를 포함한 마약류 성분이 검출됐다. 검찰은 사건 발생 이후 ‘집단마약 사건 대응전담팀’을 꾸리고 현장에 있던 신종 마약류를 분석했다. 일부 마약류의 경우 국내 감정 방법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대검찰청에 요청해 신종마약류 표준품을 입수해 감정했다. 이를 통해 12명의 신종 마약 투약 사실을 추가로 밝혀내 이번에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신종 마약류는 심각성이 아직 알려지지 않아 경각심 없이 투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