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경=김영근기자 ]

중국 심천경제특구는 내년 1월1일부터 호텔 교통 의료요금에 대한 외국인과
내국인간의 가격차별을 철폐하고 동일요금을 적용키로 했다.

중국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외국인과 내국인에 대한 이중가격제철폐등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위해 불합리하다고 여겨지는 규제와 장벽을
철폐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그러나 심천경제특구에서의 이중가격제 폐지원칙만을 밝혔을 뿐
구체적으로 동일가격을 적용받는 대상이나 세부내용은 아직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그동안 입장료 등 일부 요금을 외국인에게 내국인의 두배 이상으로
비싸게 매겼으며 항공료, 철도를 포함한 교통요금도 내국인보다 훨씬 비싸게
받아 외국인이 활동하는데 많은 불만의 소지가 돼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