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에너지장관들은 29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발전소를 건설할 경우 공통으로 적용되는 환경 기준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고 있는 APEC 에너지장관회담 이틀째 회의에서 18개
APEC회원국 대표들은 지역 에너지 실무 그룹이 에너지 개발 계획에 대한
통합적인 환경기준을 제정하기로 합의했다고 회의 관계자가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서 공통의 환경 기준 마련에 대한 공감이 형성
됐으며 각국 대표들은 에너지 계획 수립에 있어 환경 문제의 중요성을 인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APEC 에너지장관회의는 전날 발전소 건설 사업에 대한 투자
촉진 방안을 채택한 바 있다.

한편 APEC 에너지장관회의에서는 새로운 에너지 기술 개발을 위한 다국적
기업설립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