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1일부터 롯데 르네상스 등 서울시내 7개 특급호텔 객실요금이
15~30% 내린다.

28일 문화체육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호텔사업자 대표들은 지난 26일
모임을 갖고 관광수지적자해소와 관광사업 경쟁력확보를 위해 객실요금을
인하키로 결정했다.

호텔사업자 대표들은 이날 모임에서 객실요금을 내리더라도 고객편의
위주로 운영하는 한편 국내 관광여건개선에도 앞장서기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내달부터 롯데는 현행 19만원에서 16만2천원으로 15%,
르네상스는 19만5천원에서 16만5천8백원으로 15%, 세종호텔이 16만원에서
11만2천원으로 30% 인하한 요금을 받는다.

이경우 이들 호텔의 객실요금은 경쟁국인 홍콩 싱가포르 등 동남아
국가에 비해 비슷해지거나 낮아 일본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될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서울시내 일부 특급호텔의 이같은 결정은 가격인하를 유보하고
있는 서울시내 특급호텔들과 제주등 다른 관광지의 특급호텔에도 영향을
미쳐 관광호텔업계에 가격인하 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