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사용증가는 기존 여러 직종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세계
유수의 반도체 제조업체인 인텔사의 앤드루 그로브스 사장이 25일 말했다.

그로브스 사장은 뉴스 위크지 회견에서 소비자들은 은행볼일이나
여행예약책이나 승용차등 상품구입에서 건강관리에 이르기 까지 무료
안내전화보다는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하려는 추세여서 상당수의 거래대행직
종사자들이 인터넷 때문에 일자리를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가 그런 직종에 종사하고 있다면 인터넷의 등장을 산업계의
대변혁으로 파악하고 컴퓨터를 통해 고객을 확보할 수 있도록 예약 및
주문 체계나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완전히 바꾸겠다"고 권고했다.

그는 그러나 수십년동안 갈고 닦아온 자신의 전문기술에 이처럼
대변혁이 밀려오고 있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이에 대처할 준비를 하지 않고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