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테니스 선수권 대회' 26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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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마지막 그랜드슬램 테니스대회인 "96 US오픈 테니스 선수권
대회가 오는 26일 막을 올려 2주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다음달 8일까지 미뉴욕 국립테니스센터 하드코트에서 벌어지는
US오픈은 세계남녀 테니스스타들이 총출동, 사실상 올 시즌을 마감하는
자리여서 팬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 시즌은 여자부에서 슈테피 그라프 (독일)의 독주가 계속되고 있고
남자쪽에서는 호주오픈에서 보리스 베커 (독일), 프랑스오픈에서
예브게니 카펠니코프 (러시아), 윔블던에서 리하르트 크라이첵
(네덜란드)이 타이틀을 차지할 정도로 절대강자가 없는 상태.
이에 따라 이번 대회는 올 시즌 그랜드슬램대회 무관에 그치고 있는
남자테니스양대산맥 피트 샘프라스와 안드레 아가시 (이상 미국)의
우승 및 그라프의 수성여부가 최대 관심거리.
지난해 우승자인 세계 1위 샘프라스는 93년부터 3년 연속 2개의
그랜드슬램대회에서 우승하며 최강의 위치를 누려오다 4년만에 타이틀을
하나도 따내지 못할 위기에 몰려 그 어느때보다 의욕이 강하다.
올 첫 그랜드슬램대회인 호주오픈 3회전에서 "호주의 떠오르는 별"
마크 필리포시스의 덫에 걸린 뒤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에서도 각각 4강과
8강에 머물정도로 부진하지만 자신의 서브앤드 발리 플레이에 적합한
하드코트인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최고 인기스타 아가시의 올 그랜드슬램대회 성적은 더욱 참담하다.
2연패를 노리던 호주오픈에서는 4강전에서 마이클 창 (미국)에게
져 결승진출이 좌절된 뒤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에서는 무명선수들에게
2회전과 1회전에서 져 이미지를 크게 구겼다.
그나마 이달초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ATP (세계프로
남자테니스협회) 선수권에서 우승,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점이 선전을
기대해 볼만한 요인이다.
두 사람의 정상 등극에 최대 위협이 될 베커가 손목부상으로 출전을
포기한 가운데 호주오픈 준우승자인 2번시드 마이클 창 (미국),
강서버 고란 이바니세비치 (크로아티아), 윔블던 우승자 크라이첵 등이
정상권에 근접해있다.
여자쪽에서는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우승자 그라프의 아성 건재
여부가 최대 흥미거리.
그라프는 95년이후 2회연속 불참한 호주오픈을 제외하고는 출전한 5개
그랜드슬램대회를 석권할 정도로 확실한 "그라프 시대"를 지켜가고 있다.
지난주 아쿠라클래식에서 애틀랜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린제이
데이븐포트 (미국)에게 져 불안감을 보였지만 "테니스의 여왕"답게
큰 대회에서는 빈 틈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그라프의 철옹성에 도전하는 셀레스는 홈코트 팬들의 성원으로
92년이후 4년만의 정상복귀를 단단히 벼르고 있다.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그라프에게 져 준우승에 그친 셀레스는
올초 호주오픈에서 우승,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이어 열린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에서는 8강과 16강, 그리고 올림픽에서도 8강에 그칠 정도로
침체를 보이는 것이 문제.
이들외에 "준우승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는 아란차 산체스 비카리오
(스페인), 올림픽 금메달이후 폭발적인 상승세의 데이븐포트 등이 정상을
호시탐탐 노릴 전망이다.
한편 한국선수로는 박성희 (삼성물산)가 유일하게 본선에 자동출전,
그랜드슬램대회 출전사상 처음으로 3회전 진출을 노리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4일자).
대회가 오는 26일 막을 올려 2주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다음달 8일까지 미뉴욕 국립테니스센터 하드코트에서 벌어지는
US오픈은 세계남녀 테니스스타들이 총출동, 사실상 올 시즌을 마감하는
자리여서 팬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 시즌은 여자부에서 슈테피 그라프 (독일)의 독주가 계속되고 있고
남자쪽에서는 호주오픈에서 보리스 베커 (독일), 프랑스오픈에서
예브게니 카펠니코프 (러시아), 윔블던에서 리하르트 크라이첵
(네덜란드)이 타이틀을 차지할 정도로 절대강자가 없는 상태.
이에 따라 이번 대회는 올 시즌 그랜드슬램대회 무관에 그치고 있는
남자테니스양대산맥 피트 샘프라스와 안드레 아가시 (이상 미국)의
우승 및 그라프의 수성여부가 최대 관심거리.
지난해 우승자인 세계 1위 샘프라스는 93년부터 3년 연속 2개의
그랜드슬램대회에서 우승하며 최강의 위치를 누려오다 4년만에 타이틀을
하나도 따내지 못할 위기에 몰려 그 어느때보다 의욕이 강하다.
올 첫 그랜드슬램대회인 호주오픈 3회전에서 "호주의 떠오르는 별"
마크 필리포시스의 덫에 걸린 뒤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에서도 각각 4강과
8강에 머물정도로 부진하지만 자신의 서브앤드 발리 플레이에 적합한
하드코트인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최고 인기스타 아가시의 올 그랜드슬램대회 성적은 더욱 참담하다.
2연패를 노리던 호주오픈에서는 4강전에서 마이클 창 (미국)에게
져 결승진출이 좌절된 뒤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에서는 무명선수들에게
2회전과 1회전에서 져 이미지를 크게 구겼다.
그나마 이달초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ATP (세계프로
남자테니스협회) 선수권에서 우승,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점이 선전을
기대해 볼만한 요인이다.
두 사람의 정상 등극에 최대 위협이 될 베커가 손목부상으로 출전을
포기한 가운데 호주오픈 준우승자인 2번시드 마이클 창 (미국),
강서버 고란 이바니세비치 (크로아티아), 윔블던 우승자 크라이첵 등이
정상권에 근접해있다.
여자쪽에서는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우승자 그라프의 아성 건재
여부가 최대 흥미거리.
그라프는 95년이후 2회연속 불참한 호주오픈을 제외하고는 출전한 5개
그랜드슬램대회를 석권할 정도로 확실한 "그라프 시대"를 지켜가고 있다.
지난주 아쿠라클래식에서 애틀랜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린제이
데이븐포트 (미국)에게 져 불안감을 보였지만 "테니스의 여왕"답게
큰 대회에서는 빈 틈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그라프의 철옹성에 도전하는 셀레스는 홈코트 팬들의 성원으로
92년이후 4년만의 정상복귀를 단단히 벼르고 있다.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그라프에게 져 준우승에 그친 셀레스는
올초 호주오픈에서 우승,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이어 열린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에서는 8강과 16강, 그리고 올림픽에서도 8강에 그칠 정도로
침체를 보이는 것이 문제.
이들외에 "준우승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는 아란차 산체스 비카리오
(스페인), 올림픽 금메달이후 폭발적인 상승세의 데이븐포트 등이 정상을
호시탐탐 노릴 전망이다.
한편 한국선수로는 박성희 (삼성물산)가 유일하게 본선에 자동출전,
그랜드슬램대회 출전사상 처음으로 3회전 진출을 노리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