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설비는 발전소에서부터 송전설비 배전설비를 거쳐 최종 소비단계에
이르기까지 전국에 거미줄처럼 연결되어 있다.

전기가 발전소에서 생산되어 최종 소비될때까지 수많은 과정을 거치는
동안 전력설비사고는 물론 나무 조류등에 의한 외부접촉이나 폭우 폭설등
자연환경 영향으로 고장이 잦을 수 있다.

때문에 일순간의 정전도 없이 전기를 공급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다.

그러므로 한전에서는 정전시 피해가 예상되는 수요자에 대해선 비상용
자가발전설치등 정전피해 예방설비를 갖추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미국 일본 프랑스등 외국에서도 전기사업자의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이
아닌 경우에는 피해배상책임이 없는 것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정전으로 큰 피해가 예상되는 수요자는 이에 대한 대비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변압기등 전기설비의 소손에 따른 정전사고로 이웃에까지 불편을 주는
사례가 없도록 평소 합리적인 전기사용과 절전의식이 절실히 요망된다.

김제훈 < 광주 남구 봉선동 470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