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여성들은 남자 못지 않게 술을 즐긴다.

태평양이 여대생 406명, 직장여성 594명등 20대 여성 1,000명에게
음주습관을 물어본 결과 이들의 88%가 한달에 한번이상 술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술을 얼마나 자주 마시느냐는 질문에 "한달에 한두번"이라는 대답이
6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일주일에 한번정도 마신다는 여성이 22%로 그 다음을 차지했고 일주일에
3번이상 마신다는 전문술꾼(?)도 3%나 됐다.

전혀 마시지 않는다는 젊은여성은 12%정도였다.

적정 주량은 44%가 1,000cc 정도(생맥주기준), 40%가 500cc 이하라고 대답,
대부분 적당히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0cc 이상 마셔도 끄떡없다는 술고래도 16%에 달했다.

신세대여성들이 선호하는 술은 맥주(68%)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소주 17%,
와인 9%, 양주 6%순이었다.

여대생과 직장여성들은 좋아하는 술에서 약간 차이를 보였는데, 여대생
(21%)은 직장여성(14%)에 비해 소주선호도가 높았고 직장여성(13%)은
여대생(5%)에 비해 와인을 좋아하는 편이었다.

< 권수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