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중 서울시내 초.중등학교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자연생태학습공원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18일 초.중등학생들에 대한 환경보전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해
교내에 자연생태학습공원을 조성키로 하고 "학교 비오토프(Bio-top)"계획을
수립, 97년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독일에서 최초로 나온 "비오토프"란 개념은 "다양한 생물들의 서식공간"을
의미하는 말로 숲 연못 늪지 잡목림등을 자연상태 그대로 조성해 자연생태
학습장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시는 내년초 시내 초.중등학교를 대상으로 신청학교를 공모해 5개학교를
선정, 시범적으로 각 학교마다 5천만원을 투자해 1백평 규모의 "비오토프"
를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앞으로 학교뿐만 아니라 공원등 시민들의 휴식공간에도 이같은
자연생태학습공원을 조성, 환경보전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학습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 김준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