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신] 전통연죽 장인 황영보씨 .. 50여년 외길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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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연죽 (대나무담뱃대)을 50여년째 만들고 있는 장인이 있다.
전북 남원시 왕정동에 사는 황영보씨(64)는 전통 연죽이 현대화의
물결에 밀려 거의 자취를 감추었으나 3대째 가업을 이어 14세때부터
지금까지 50여년동안 외길인생을 살고 있다.
황씨는 지난 46년부터 복암산 기슭에서 벌목한 대나무로 송학죽을
비롯 육모죽 임앵죽 고달죽 문맹죽 애개죽 은삼동등 각종 전통연죽을
제조해 왔다.
그가 자녀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연죽 만드는 것을 고집하고 있는
까닭은 생계보다는 사라져가는 연죽의 맥을 보존하고 제작방법을
물려주고자 하는 소망 때문.
그러나 황씨는 전통연죽이 기능보유자나 인간문화재로 지정받지 못하고
있는 점을 못내 안타까와 하고 있다.
황씨는 "연죽을 만들때마다 혼을 집어 넣어 예술품을 만든다는 각오로
임해왔다"며 "힘든 일도 많았지만 우리의 전통적인 맥을 지킨다는
신념으로 산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3일자).
전북 남원시 왕정동에 사는 황영보씨(64)는 전통 연죽이 현대화의
물결에 밀려 거의 자취를 감추었으나 3대째 가업을 이어 14세때부터
지금까지 50여년동안 외길인생을 살고 있다.
황씨는 지난 46년부터 복암산 기슭에서 벌목한 대나무로 송학죽을
비롯 육모죽 임앵죽 고달죽 문맹죽 애개죽 은삼동등 각종 전통연죽을
제조해 왔다.
그가 자녀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연죽 만드는 것을 고집하고 있는
까닭은 생계보다는 사라져가는 연죽의 맥을 보존하고 제작방법을
물려주고자 하는 소망 때문.
그러나 황씨는 전통연죽이 기능보유자나 인간문화재로 지정받지 못하고
있는 점을 못내 안타까와 하고 있다.
황씨는 "연죽을 만들때마다 혼을 집어 넣어 예술품을 만든다는 각오로
임해왔다"며 "힘든 일도 많았지만 우리의 전통적인 맥을 지킨다는
신념으로 산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