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나 폭풍우 건물붕괴 가스사고와 같은 재난을 간접체험하면서
재난대처방법을 익히도록 해주는 방재체험교육센터가 2년후 국내에 처음
등장한다.

서울시 소방본부는 8일 시민들의 안전의식과 재난대처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신설 동작소방서에 1천평 규모의 방재체험교육센터를 설치, 98년
중반께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무료로 방재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방재체험교육센터에는 컬러입체영상과 입체음향으로 재난상황을
생생하게 실현, 피교육자들이 재난을 가상현실로 체험토록 하는 재해극장을
비롯, 지진체험코너 폭풍우체험코너 암흑체험코너 소방시설및 피난시설코너
붕괴및 가스사고코너 방재자료실 어린이광장 등 모두 17개 코너가
들어서게 된다.

방재교육센터 건립에는 58억3천만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서울시는 방재교육센터 교육이 효과적이라고 판단되면 이를 3개소로
늘려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방재교육을 받도록 할 예정이다.

< 김광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