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자동차는 모두 1억5천만달러를 투자해 브라질에 연산
1만5천대규모의 승용차생산 공장을 건설키로 했다.

도요타 자동차의 요코이 아키라 부회장은 6일 브라질의 상 파울루
주정부주최 모임에서 이같은 공장건설계획을 발표했다.

요코이 부회장은 오는 98년말께 생산개시를 목표로 상 파울루시에서
서남쪽으로 1백km 정도 떨어진 인다이아투바에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며
생산차종은 승용차인 "코롤라"라고 밝혔다.

도요타는 지난 59년 브라질에 진출해 지프를 생산해왔으며 이 나라에서
승용차 공장을 건설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관련 현지의 자동차업계에서는 브라질정부가 외국인투자를
늘리려고 자동차수입관세를 차별화하는 정책을 폄에 따라 도요타가
불이익을 당하지 않기위해 서둘러 브라질에 승용차 생산공장을 건설하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브라질정부는 외국자동차회사의 투자액에 따라 해당업체 자동차의
수입관세를 차별화해왔다.

결과적으로 미국이나 유럽업체와 비교해 브라질 진출이 활발하지
않았던 일본업체들이 70%라는 고율의 관세(우대관세는 35%)를 부담하게
됐다.

일본정부는 브라질의 자동차수입관세 차별화를 불공정행위라며 WTO
(세계무역기구)에 제소를 해놓은 상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