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주요 가전메이커와 미국 하이테크기업들이 상호제휴 등을
통해 가전과 컴퓨터를 결합한 "가정용 정보통신기기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의 미쓰비시전기가 지난달말 인터넷접속이 가능한 와이드TV를
상품화한데 이어 소니도 미웹TV로부터 선명한 인터넷화상을 TV에서
구현하는 기술을 도입, 올 가을부터 미국에서 인터넷TV를 시판할
계획이라고 6일 발표했다.

또 히타치 마쓰시타전기 등도 가정용 정보통신기기사업에 진출할
움직임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주요 소프트웨어업체인 디바는 가전제품을 인터넷단말기화하는
운영체계(OS) 및 하드웨어사양을 개발, 미.일.아시아의 가전메이커들에
제공하고 있다.

디바는 전화에 작은 화면을 부착, 인터넷기능을 담은 제품을 조만간
1백~1백50달러선에 시판할 계획이다.

가정용 정보통신기기시장은 인터넷 및 마이크로프로세서(MPU)관련
최신 기술을 가전제품과 결합할 수 있는 참신한 제품컨셉트가 관건인
만큼 하이테크산업의 밀집지인 미실리콘밸리가 세계를 주도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