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동통신과 신세기통신은 디지털이동전화 비서비스지역에 대한 서비스
개통을 당초 계획보다 앞당기기로 하고 서비스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이통은 지난 1일부터 경기도 평택과 대구 경산 포항등에서 서비스를
개시하고 9월1일부터는 부산 김해 창원 마산 진해 경주 등 경남북지역과
광주 나주 전주 등 전남북지역, 그리고 동두천 오산 화성 등 경기 외곽
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10월중에는 원주 춘천등 강원지역과 충주 제천등 충북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12월말까지 제주를 포함해 전국 66개도시에서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한국이통은 올해말까지 주요 도로와 고속도로 골프장 관광지 지하철역
지하상가 등 이동전화의 사용이 많은 특수지역에 대해서도 디지털 서비스가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이 회사는 지난 1월3일 인천과 부천지역에서 첫 서비스에
들어가고 4월초 서울과 대전지역에서 본격 서비스를 실시한뒤 7월에는
수도권의 수원 시흥 안산 군포 의왕 등 수도권 전지역과 충남 아산 충북
청주 경남 울산 등으로 확대했었다.
이 회사는 이같은 서비스 확대를 위해 교환기 9대, 기지국 692개소,
이동기지국 10대를 설치키로 했다.
장비는 수도권에는 LG정보통신, 대구광주권에는 삼성전자, 경남권에는
현대전자 등 국산장비를 사용키로 했다.
4월초 서울 수도권및 대전지역에서 100% 디지털방식으로 서비스에 들어갔던
신세기통신은 지역확대 서비스 개통일정을 당초계획보다 1개월정도
앞당기기로 했다.
이에 따라 10월중 서비스 예정이던 부산 대구 광주 울산 마산 진해 등
전국 대도시서비스가 9월부터 시작되고 12월부터는 포항 여수 춘천 공주 등
중소도시로 확대된다.
97년중에는 부산 광주 강원권 중소도시와 제주 수도권등 12개읍으로 지역을
늘리고 98년까지는 전국 군지역및 국도까지 서비스를 실시토록 할 계획이다.
신세기통신은 부분적인 전파음영지역및 통화불능 지역의 해소를 위해
서비스가 실시되고 있는 서울 수도권 대전지역에 70여개의 기지국을 추가로
건설하고 지하철역과 백화점 등에는 특수기지국을 설치키로 했다.
이 회사는 가입자확보전략을 본격적으로 구사해 전국에 250여개의 대리점과
특수유통망을 구축하고 첨단의 이동통신 부가서비스인 팩스사서함서비스와
고급기능의 음성사서함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