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면톱] 중고생 해외 수학여행 붐 .. 과소비 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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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을 이용, 해외로 수학여행을 떠나는 학교가 올해들어 급속히
늘고 있다.
이같은 해외수학여행은 그동안 학생들이 개별적으로 갔던 해외
어학연수나 배낭여행 등과는 달리 학교측에서 실시하는 것으로
앞으로 방학을 이용한 해외수학여행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 강서고는 오는 7일부터 3박4일간 일정으로 일본 구주지방으로
수학여행을 떠난다.
1,2학년생중 원하는 학생 1백80명을 모집해 실시되는 이번 수학
여행은 나가사키평화공원 후쿠오카청소년과학관 등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잡혀 있다.
이 학교 장지훈교사는 "21세기의 주역이 될 학생들에게 해외견문의
기회를 넓혀주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시도하는 것"이라며 "신청자가
너무 많아 선발에 곤란을 겪었다"고 말했다.
관악구에 있는 성보중학교도 지난달 26일 3박4일의 일정으로 40명의
학생이 일본으로 수학여행을 떠난데 이어 2일에도 2차 40명이 추가로
수학여행을 떠났다.
이밖에도 신사중 인천고 순천여고 중경고 인천연수고 등이 수학
여행을 떠날 계획이다.
사단법인인 한국수학여행협회에 따르면 해외수학여행이나 연수
형식으로 학교에서 모집해 학생을 내보내는 중.고교가 올 여름방학
때만 3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용원 협회사무국장은 "그동안 개별적으로 방학을 이용해 해외
여행이나 연수를 떠나는 학생들이 많아지자 각급 학교에서 방학기간에
집단적으로 수학여행을 보내기 시작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같이 공식적인 해외수학여행말고도 해외로 학생들을 내보내는
형태도 다양하다.
자매결연을 맺은 외국의 고등학교와 학생교환형식으로 방학때를
이용한 학생교류를 하고 있는 곳도 있고 청소년대회나 유수 외국
대학교 어학연수식으로 떠나는 학교도 늘고 있다.
이처럼 해외수학여행 등에 학교가 직접 나서는 것은 세계화 바람이
불면서 청소년들에게 해외를 둘러볼 기회를 주고 개별적으로 이뤄지는
해외여행붐을 체계적인 형태로 진행해 교육효과를 높이자는 취지로
풀이된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과소비행태와 학생간에 위화감을 조성하는 것이
아니냐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 김준현.김남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3일자).
늘고 있다.
이같은 해외수학여행은 그동안 학생들이 개별적으로 갔던 해외
어학연수나 배낭여행 등과는 달리 학교측에서 실시하는 것으로
앞으로 방학을 이용한 해외수학여행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 강서고는 오는 7일부터 3박4일간 일정으로 일본 구주지방으로
수학여행을 떠난다.
1,2학년생중 원하는 학생 1백80명을 모집해 실시되는 이번 수학
여행은 나가사키평화공원 후쿠오카청소년과학관 등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잡혀 있다.
이 학교 장지훈교사는 "21세기의 주역이 될 학생들에게 해외견문의
기회를 넓혀주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시도하는 것"이라며 "신청자가
너무 많아 선발에 곤란을 겪었다"고 말했다.
관악구에 있는 성보중학교도 지난달 26일 3박4일의 일정으로 40명의
학생이 일본으로 수학여행을 떠난데 이어 2일에도 2차 40명이 추가로
수학여행을 떠났다.
이밖에도 신사중 인천고 순천여고 중경고 인천연수고 등이 수학
여행을 떠날 계획이다.
사단법인인 한국수학여행협회에 따르면 해외수학여행이나 연수
형식으로 학교에서 모집해 학생을 내보내는 중.고교가 올 여름방학
때만 3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용원 협회사무국장은 "그동안 개별적으로 방학을 이용해 해외
여행이나 연수를 떠나는 학생들이 많아지자 각급 학교에서 방학기간에
집단적으로 수학여행을 보내기 시작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같이 공식적인 해외수학여행말고도 해외로 학생들을 내보내는
형태도 다양하다.
자매결연을 맺은 외국의 고등학교와 학생교환형식으로 방학때를
이용한 학생교류를 하고 있는 곳도 있고 청소년대회나 유수 외국
대학교 어학연수식으로 떠나는 학교도 늘고 있다.
이처럼 해외수학여행 등에 학교가 직접 나서는 것은 세계화 바람이
불면서 청소년들에게 해외를 둘러볼 기회를 주고 개별적으로 이뤄지는
해외여행붐을 체계적인 형태로 진행해 교육효과를 높이자는 취지로
풀이된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과소비행태와 학생간에 위화감을 조성하는 것이
아니냐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 김준현.김남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