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의 역사는 1403년 들어선 말라카왕국으로부터 출발한다.

그러나 이 왕국은 16세기에 포르투갈과 네덜란드에 점령되고 1824년에는
영국의 식민지로 편입된다.

그러다 제2차대전중 일본의 지배를 받기도 하나 종전과 함께 영국의
보호령인 말라야연방(말레이반도 9개 토후족과 피낭.말라카)을 구성, 57년
영연방의 독립국이 된다.

말라야연방은 63년 9월 싱가포르, 영국령인 보르네오(사바, 사라와크,
브루나이)와 대연방을 구성키로 한다.

그러나 브루나이의 불참으로 실패, 나머지 지역들만 "말레이시아연방"으로
통합된다.

65년에는 싱가포르가 말레이시아연방에서 탈퇴, 현재 말레이시아는
말라야연방 11개주(서말레이시아)와 보르네오섬 북부의 사바, 사라와크등
2개주(동말레이시아)로 구성돼 있다.

국민은 말레이계(54%) 중국계(35%) 인도계(10%)로 구성되어 있다.

정치체제는 입헌군주제와 양원제 의회민주주의를 채택, 실시하고 있다.

현국왕은 자파르 알마르훔 압둘 라만이며 마하티르 모하마드가 지난 81년
7월 제4대 총리로 취임한 이래 지금까지 총리직을 맡고 있다.

마하티르총리는 취임직후 "룩 이스트"와 "부미푸트라"등 2대 기본정책을
취해 왔다.

룩 이스트정책은 한국과 일본의 경제발전을 배우자는 것이고 부미푸트라는
상대적 빈곤에 빠져있는 말레이계를 우대한다는 정책.

말레이시아경제는 생산량이 세계 1위인 천연고무와 원유 주석등 천연자원
수출국으로 성장해 오다 85년부터 본격적인 공업화에 박차를 가했다.

이에따라 90년대초 신흥공업국(NIES)으로 부상,90년이후 매년 8%를 웃도는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정부는 91년 2월 2020년까지 선진국에 진입한다는 "비전2020"을
발표했다.

93년 현재 말레이시아의 국내총생산(GDP)은 1,410억달러이며 1인당 GNP는
3,160달러.

통화는 말레이시아달러(링기트).

1달러=2.54링기트.

< 김홍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