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만 싱가포르 홍콩등 이른바 중화경제권의 외환보유액이 수출 호조와
외국 자본 유입 등의 영향으로 세계 최대 외환 보유 국가인 일본보다 무려
절반 가까이 많은 등 엄청난 외환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의 중앙은행인 금융관리국(HKMA)이 1일 국제통화기금(IMF)의 자료를
인용, 지난 6월말 현재 일본이 2천1백억달러로 국별 외환보유규모에서
선두를 유지했고 독일 8백90억달러(5월말), 중국 8백70억달러, 미국 8백
60억달러(5월말), 대만 8백50억달러, 싱가포르 7백20억달러(4월말), 홍콩
6백억달러의 순이라고 밝혔다.

중화경제권의 외환보유액을 모두 합치면 3천40억달러로 일본보다 44.7%가
많고 특히 이 경제권이 세계 7대 외환보유국중 4개를 차지했다.

홍콩의 경우 최근 양안 위기와 미-중 지적재산권 마찰 영향으로 수출은
감소했으나 외국 기업의 주식 투자와 홍콩 기업의 역외차입, 외국 기업의
직접 투자가 급증한데 따라 6월중 외한보유액이 6백억달러로 작년 동기에
비해 무려 12% 증가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