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5일부터 서울시내 대부분의 버스전용차로제가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양방향 전일제로 운영된다.

서울시는 29일 오는 8월1일부터 시내 59개구간 2백6km의 버스전용차로를
양방향전일제로 운영키로 한 당초 방침을 공사시기 연장 등에 따라
변경, 3단계로 나누어 순차적으로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1단계로 다음달 5일부터 서부역~공덕동로터리 등 19개구간
65.7km에 새로 버스전용차로제가 실시된다.

또 현재 시간제로 운영되고 있는 왕산로(동대문~사조사) 등 4개구간
26.5km와 편방향으로 운영되던 성동교-천호대교북단(6km)구간도
양방향전일제로 바뀐다.

2단계로는 내달 20일부터 마포로(마포대교북단~서대문로터리) 등
3개구간 6.2km에 양방향전일제가 새로 실시되고 통일로(서대문로터리
~녹번역) 등 17개구간 59.4km와 반포대교북단에서 남산터널에 이르는
반포로 6.4km 등 5개구간 14km가 양방향전일제로 전환된다.

이와함께 가변차선이 운영되고 있는 왕십리길 등 4개구간 14.4km는
서울지방경찰청과 협의가 끝나는 오는 9월중에 버스전용차로제가
실시되고 주민반대 등으로 실시설계가 늦어지고 있는 을지로 등 4개구간
14.2km는 자치구와 협의후 시행여부 및 운영방법이 최종 결정된다.

시는 버스전용차선이 양방향전일제로 확대실시됨에 따라 오는 8월말까지
경찰청과 협조, 홍보 및 계도위주로 단속을 실시하고 9월부터는 본격적인
단속을 펼 방침이다.

< 김준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