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상반기중 적립식 은행상품중에선 국민은행의 빅맨평생통장이,
예금식은 조흥은행의 산들바통장, 신탁에선 서울은행의 월드신탁이 가장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들이 상반기 히트상품을 자체선정한 결과
국민은행의 빅맨평생통장은 상반기중 4조8,000억원의 계약액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 통장은 지난해 3월부터 판매되고 있었으나 지난 1월중 종합통장기능
등이 추가적으로 부가되면서 가입금액이 크게 늘어났다.

주택은행의 신재형저축도 납입액 1조원을 돌파하는 등 호조세가 지속됐다.

그러나 적립식 상품중에선 알밤부금(서울) 예스알뜰부금(외환) 로얄고수익
부금(한미) 알토란부금(동화) 등이 다수 추천돼 상호부금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예금식의 경우 조흥은행의 "산들바통장"이 판매 두달반만에 2,982억원의
수신고를 달성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큰 히트를 기록했던 한일은행의 통일로미래로통장은 상반기중에도
3,022억원의 수신고를 올리는 등 여전히 강세였으나 "산들바람통장"의 단기
초강세가 더욱 돋보였다.

신탁부문에선 상반기 평균 연13.06%의 배당률을 보인 서울은행의
월드신탁이 1조3,000억원을 웃도는 수신고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