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애틀랜타 도심 올림픽 1백주년 기념공원에서 발생한 폭탄테러와 관련,
용의자 1명을 체포해 조사중이라고 애틀랜타올림픽조직위(ACGO)가 27일
밝혔다.

체포된 용의자는 피드몬트 민병대 소속 대원이며 경찰은 다른 공범들을
추적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새벽 애틀랜타 도심의 올림픽 1백주년 기념공원에서는 록 컨서트
공연도중 강력한 폭발사건이 발생, 터키 국영방송국 카메라맨 멜리 우주놀
(40)등 2명이 숨지고 1백10명이 부상했다.

이 사건을수사중인 미연방수사국(FBI)는 이번 사건이 테러에 의한 것이라고
공식 발표하고 폭발직전 경찰에 전화를 걸어 "공원내 폭탄이 있으며 30분
이내에 폭발할 것"이라고 경고한 한 미국인 백인남자를 추적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한편 애틀랜타 경찰당국은 이날 밤 수십개의 상점과 식당들이 밀집해 있는
"언더그라운드 애틀랜타"라는 쇼핑몰에서 수상한 짐꾸러미를 발견, 쇼핑객들
을긴급 대피시킨후 로보트 폭발물 탐지기로 이를 폭파시켰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이곳에서 쇼핑을 하던 수백명의 관광객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