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디자인의 올림픽으로 일컬어지는 세계산업디자인총회(ICSID)의 2001년
22회 총회 개최지로 경주시가 부상하고 있다.

산업디자인 포장개발원은 지난해 총회유치단을 구성하여 득표권을 가진
기관및 단체에 대한 득표활동을 벌여 왔다.

유호민원장은 지난달 독일과 스위스 스페인 루마니아등 유럽 4개국을 방문,
산업디자인 교류및 협력증진을 위한 업무협조 협정을 맺고 경주유치를 적극
호소하는등 막판 표다지기에 힘을 쏟고 있다.

이와함께 오는 11월16일부터 서울 KOEX전시장에서 열리는 서울세계우수산업
디자인 박람회를 경주유치 홍보를 위한 기회로 판단, 회원국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ICSID는 지난 57년 서구 선진국이 중심이 되어 산업디자인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확산과 국제적인 교류, 협력 증진을 위해 설립됐으며 헬싱키에
본부를 두고 있다.

제1회 총회는 스웨덴에서 개최됐으며 2년마다 세계주요도시를 순회하며
개최되고 있다.

현재 전세계 49개국 133개 단체가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으며 총회 개최지는
43개국 80개기관이 가지고 있는 258표로 결정된다.

오는 2001년 총회는 내년에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21회 총회에서
판가름난다.

총회 개최를 희망하고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스웨덴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등 4개국으로 전세계에서 약 4,000여명의 산업디자인관련
인사및 민간인이 참여하는 국제적인 행사를 유치하는 것이기 때문에 유치
경쟁이 뜨겁게 진행되고 있다.

KIDP는 우리나라 기업의 산업디자인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94년부터
매년 120~130명 정도의 외국 산업디자이너를 초청하고 있으며 이들이 소속
되어 있는 단체가 ICSID의 정회원인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이들에 대한
지지호소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또 97년 ICSID 총회가 열리는 캐나다 토론토에 총회유치홍보물을 제작
설치하고 유치단을 파견하여 한국유치의 당위성, 경주시 및 한국의 전통
문화, 산업디자인 현황 등을 설명하고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