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 관련주들의 재부상이 두드러졌다.

소형주들도 자원개발등의 자산주와 개별실적호전주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인
약세를 보여 소형주의 슬림화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대형주들은 경기불안감으로 전일에 이어 큰폭으로 떨어졌다.

25일 주식시장은 일부 개별재료를 지닌 종목을 제외하고는 대형주와
중소형주가 모두 약세를 면치 못했다.

전일 지수가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25일 이동평균선을 하향돌파한데 따른
실망매물이 늘어나면서 약보합으로 출발한 지수는 후장초반까지 반등시도도
못한채 미끄러져 후장초반에 두자리수의 낙폭을 기록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종가보다 12.19포인트 내린 820.29으로 마감했다.

상승종목보다 하락종목수가 더많았지만 상한가종목은 92개로 늘어났다.

거래량은 2,084만주.

이날 우리사주 물량부담을 안고 있는 한전을 비롯해 전반적인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큰폭으로 떨어졌고 소형주중에선 동원 대성자원 등 폐광개발
관련주 등이 초강세를 이었다.

특히 전일 외국인들이 태영 주식을 20만주나 사들였다는 소식과 함께
방송및 통신관련주들이 초강세대열에 동참했다.

종합유선방송 재료를 지닌 백광소재나 민방관련 한국프랜지및 통신부품관련
싸니전기 삼화콘덴서 대덕전자 등 중소형 전기전자종목들이 대거 상한가를
터뜨렸다.

또 무선통신기술을 보유한 자회사에 대한 지분을 앞세운 대한펄프를 비롯한
환경관련 및 실적호전 제지주들과 제약주들도 뚜렷한 강세를 보였다.

최근의 소형주장세와 맞물려 능률협회에서 상장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등을
평가한 결과 소형사부문에서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된 신대양제지도 상한가를
터뜨렸다.

자동차보험의 보험금인상조치와 관련해 보험주들도 큰폭의 약세를 나타냈고
불공정거래 조사설에 휘말린 에스원은 끝내 하한가를 맞았다.

시장전문가들은 "연이틀간의 큰폭하락으로 지수는 820선에서 지지될
것이라는 인식이 팽배한 상태에서 개별종목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 호재 악재 >>

<>정부, 재계 방북사절단 파견규모 조만간 확정방침
<>내달 증시수급 호전예상
<>미국증시 침체로 외국인자금 유입기대
<>한전 우리사주 매물화 우려
<>자동차보험 지급보험금 인상
<>고객예탁금 감소추세
<>증권사 상품주식 매매손 2,000억원 기록

<손희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