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반포국민학교를 졸업한 이상민씨는 고등학교때 미국으로 건너가
코넬대학에서 호텔경영학을 전공했다.

그는 운동를 좋아한 부모님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일찍 스포츠와
인연을 맺어 지금은 테니스 수영 축구등 거의 가리는 운동이 없는
만능 스포츠광이다.

수영은 국민학교 시절 동네에서 최윤정.최윤희자매와 함께 배웠고
한때 장래가 촉망받는 선수라는 소리까지 들었단다.

예상(?)외의 두각을 나타내자 부모님이 오히려 공부를 멀리할까봐
운동을 말릴 정도였다고.

골프는 거의 프로에 가까운 수준.

특히 힘이 좋아 웬만한 프로골퍼들도 힘들다는 최대 비거리 300야드까지
기록해봤다.

일이 주어지면 무섭게 파고들지만 일단 업무시간이 끝나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칼퇴근" 하는 신세대이기도 하다.

일할때는 열심히 하고 놀때는 이에 못지 않게 열심히 놀아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

돈도 명예도 좋지만 이를 위해 일속에 파묻혀서 자기생활을 갖지 못하는
것만큼 불행한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오후 4시 이후에는 회사 근처의 레포츠센터에서 헬스와 수영으로 몸매
가꾸기에 여념이 없다.

업무로 쌓인 스트레스는 강남의 디스코텍에서 땀흘리며 추는 춤으로
한번에 날려 버린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