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 최수용 기자 ]

환경부 여천공단 주변 환경오염 실태조사단이 15일 오전 공단주변
지역에 대한 환경오염실태와 주민건강 피해사례 현지조사에 착수했다.

조사단은 최덕일 국립환경연구원 대기연구부장을 단장으로
국립환경연구원 6명, 한국과학기술연구원 (KIST) 3명, 한국기술개발원 1명,
영산강환경관리청 3명, 환경관리공단 1명,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 2명,
여천시 공무원 2명 등 19명으로 구성됐다.

조사단은 이날 오전 환경관리공단 여천사업소에서 회의를 갖고 총괄
대기 수질 유해물질 주민건강피해 등 5개 반으로 나눠 활동에 들어갔으며
오는 26일까지 반별로 활동한 뒤 조사결과를 29일까지 총괄반에 제출하면
총괄반은 이를 종합평가해 단기적인 환경개선 대책과 제2단계 조사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또 대기조사반은 악취유발 발생사업장 관리실태조사, 수질조사반은
수은 등 중금속배출원 유출경로조사, 유해물질조사반은 유해화학물질
사용시설 관리실태조사, 건강피해조사반은 역학조사의 필요성 및 향후
조사계획 수립 등을 맡기로 했다.

이들은 첫 조사활동으로 이날 오전 여천공단의 관리를 맡고 있는
"서남지역공업단지 관리공단"을 방문, 여천공단의 전반적인 환경관리
실태 등을 들었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결과에 따라 8월초 각 부처 관계관이 참석한
대책회의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