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준비이사회(FRB)가 오는 8월 20일 정기이사회이전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지가 12일 보도했다.

그린스펀 FRB의장은 이와관련 오는 18일로 예정된 상원 청문회에 참석,
정책구상에 관한 견해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에 6월중 미국의 고용및 임금수준이 예상밖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발표가 있은후 일부 경제학자들은 금리인상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예상했으나 정책당국자들은 아무런 태도를 취하지 않고 있다.

한편 FRB관리들은 현재 공화 민주 양당의 전당대회기간사이에 끼어 있는
8월20일에 금리인상을 발표하는 것을 꺼려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이같은 사정들을 감안할때 주요 임금지표 2분기성장율 7월고용수치
등 일련의 보고서들이 발표되기 시작하는 이달 마지막주가 발표의 주요변수
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지표들이 금융긴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날 경우 발표는 8월초순경에
나올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