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압축기 생산업체인 한신기계의 올해 영업실적이 국내 기계설비투자
둔화에 따른 제품수요 감소로 악화될 전망이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신기계의 올해 매출은 245억원으로 지난해
247억7,000만원에 비해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매출감소로 수익성도 악화돼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전년(각각 8억2,000만원,
6억3,000만원)대비 각각 48.7%와 44.4%줄어든 4억2,00만원과 3억5,000만원에
그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매출이 이처럼 줄어드는 것은 이 회사 전체매출의 70.2%를 차지하는
공기압축기 수요가 국내 기계설비투자 둔화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또 지난해 5억4,000만원을 기록했던 위성방송수신 증폭기 매출도 올해는
4억원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와관련, "공기압축기 매출은 상반기동안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가량 줄어들었으며 위성방송수신 증폭기도 20% 가까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 회사가 숭실대학교와 산학협동으로 개발중인 무궁화위성 수신용
플랫 안테나도 개발이 늦어지고 있어 올해는 시판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김용준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