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세계적인 컴퓨터및 프린터업체인 휴렛팩커드가 디스크드라이브사업
에서 완전히 손을 뗀다.

휴렛팩커드는 10일 계속 적자가 발생하고 있는 디스크드라이브사업을
포기하고 그대신 테이프드라이브제품과 CD사업을 확대개편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회사는 이에따라 미국의 보이스(아이다호주)와 말레이시아 페낭에 있는
디스크드라이브공장을 폐쇄하고 이 공장에 종사하는 1천6백80명의 종업원을
다른 부서로 이동 배치키로 했다.

더글라스 캐너한 휴렛팩커드 부사장은 "세계 디스크드라이브시장의 격심한
경쟁으로 회사의 시장점유율이 점점 떨어지고 손실이 누적됨에 따라 어쩔수
없이 이 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고 말했다.

휴렛팩커드는 디스크드라이브사업 포기로 1억5천만달러의 비용이 발생하게
됐으며 이 비용을 3.4분기 결산에서 손실로 처리할 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