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이 5억달러를 투자해 모로코의 정보통신 및 호텔 전자사업에
진출한다.

대우그룹은 모로코를 방문중인 박성규 대우통신회장이 압델랄리프
필랄리 모로코수상을 면담, 이같이 합의했으며 이달말 김우중회장이
모로코를 방문해 공식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대우는 이 계약에 의해 모로코의 수도 라바트시에 소재한 특급호텔을
인수하게 되며 살레시에 가전제품 및 부품공장을 설립하게 된다.

대우는 또 모로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정보통신산업의 민영화에도
참여해 전화망 운영사업에도 진출하게 된다.

대우관계자는 "모로코는 인구 2천7백만명 가운데 1백20만명만이
전화망에 가입돼 있어 통신시장의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설명하고
모로코를 북아프리카 통신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혁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