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립 스탠스 밸런스 마인드컨트롤 임팩트 스윙 등.

위에 나열된 용어들은 골프 야구뿐아니라 어느 종목이나 너무 중요하기
때문에 아무리 강조해도 결코 지나침이 없는 단어이다.

작대기가 길어서인지는 몰라도 어느 하나 자신없는 것이 아마추어의
일반적인 경우인 것같다.

프로야구 선수는 잘 쳐야 3할 타자가 아닌가.

그래서 야구는 보고 해설하는 것이 재미있고 골프 테니스는 필드에서
즐기는 것이 훨씬 감칠맛이 난다.

특히 테니스는 게임당 짧은 시간에 운동량이 많고 이동시간이 적은
운동경기이다.

또한 게임시간이 짧고 여러 게임을 할수있어 경제적으로도 부담이
적어서 좋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태평양 쾌남 테니스회에 회원이 된지 꽤나 오래되었다.

지금은 법원이 된 서울 서초동 꽃동네 테니스장에서부터 올림픽 공원내
전용 코트를 마련하기까지 20여년 가까이 우의를 다져온 회원이 100여명
이나 되었다.

OB YB 회원들이 격의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코트에 모이는 것은
김중완 회장 (태평양그룹 감사실장)의 열정과 회원들의 테니스에 대한
사랑때문인것 같다.

(주)태평양 임직원과 계열사 그리고 직장을 바꾼 OB회원 모두가
어우러져 게임에 몰두하며 실수연발과 어이없는 묘기연출에 코트밖에서는
파안대소에 하나가 된다.

묵직한 스트로크의 장용상 회원 (유미코스메틱 상무), 비온뒤
클레이코트를 사용하지 못할때 어김없이 출장하는 발리의 명수
심상배 회원 (태평양 총무팀장), 덩치큰 몸매에 땀을 흠뻑 흘리고
상대방에게 뛰게 해줘서 고맙다고 늘 감사를 표시하는 이성기 회원
(부동산업), 올림픽 아파트 창문에서 내려다보고 자전거타고 오는 코트의
날쌘돌이 김제홍 회원 (경인전문대 교수), 유연한 게임감각을 가진
장영철 회원 (태평양 이사), 탑스핀이 주무기인 김명완 회원 (태평양
팀장), YB회원중 최고수 전병인 회원 (태평양 상무), 그리고 궂은 일
마다하지않고 묵묵히 봉사하는 노총각 문성기 총무 (태평양 근무) 등
모두가 열성회원들이다.

필자는 회원들의 특징과 장점들을 기억해내다보니 작년 프로야구단장
재직시절이 떠오른다.

프로야구선수가 그렇듯이 돌연 예측불허의 성적.

그것은 절대 우연일수 없다는 것이다.

갑자기 잘하는 선수, 또 못하는 선수 나름대로 고뇌가 있을수 있다.

문제는 훈련인 것이다.

테니스를 통한 OB YB의 어울림 즐거움, 그곳은 도전과 창의력의
원천지이며 재충전의 장인 곳이다.

이마와 등줄기의 땀이 물줄기되어 흐르는 만큼 앤돌핀이 소나기처럼
온 몸을 적셔온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