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체신 국립의료원 등의 현장근무 기능직 공무원으로 구성된 전국
공무원노동조합협의회(의장 이종식)는 9일 기능직 공무원의 올해 임금 19%
인상안을 정부측에 요구했다.

공노협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종합건의서를 정부당국에 제출하고 이 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파업등 강력한 대정부 투쟁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노협은 건의서를 통해 "노동강도가 높은 기능직 공무원의 작업조건이
날로 악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처우가 개선되지 않고있다"며 "김영삼
대통령이 공약한 97년까지 국영기업체 수준의 공무원 보수 인상은 반드시
이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노협은 이와함께 기능직 상위등급의 대폭 확대와 6급이하 공무원의
노동기본권보장을 정부에 요구했다.

< 한우덕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0일자).